"서귀포시 해안가에 자리한 파라다이스호텔은 월드컵 대표팀의 영원한 파라다이스인가." 서귀포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이 있던 허니문 하우스에 자리한 지중해식 특1등급 호텔 파라다이스가 각국 월드컵 대표팀 숙소로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호텔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한국 대표팀과 잉글랜드팀이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숙소로 이용한데 이어 7일엔 브라질 대표팀, 11일에는 독일대표팀 등 월드컵 최강 정예부대가 이곳에 투숙한다. 파라다이스호텔이 이름 처럼 파라다이스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은 우선 출입구가 하나여서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되는 이점이 있고 연습구장인 동부구장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는데다 주변 경관이 절경이고 호텔 분위기가 안락하기 때문. 잉글랜드팀의 경우 호텔 주변 경관과 부드러운 분위기에 매료돼 호텔 전체를 빌어 훈련하는 바람에 당시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을 마치고 난후 다시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한국대표팀이 숙소를 신라호텔로 옮기기도 했다. 이 호텔의 컨셉은 '중세 지중해의 성'을 상징할 정도로 두껍게 회칠된 벽이 특징이고 실내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건축가의 손을 거쳐 완성됐으며 총 56개의 객실은 유럽, 아메리카, 한국, 아프리카식 등 6가지 테마룸으로 꾸며져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