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로 '특수'의 꿈에 젖어있던 인천국제공항내 면세점과 식당가등이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당초 10만명 가량 예상됐던 중국인의 입국이 4만명 정도로 줄어든데다 일본인 입국도 평소 6천여명에서 3천명 선으로 50%나 줄었고 내국인들의 공항이용도 월드컵을 관전하느라 2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5일 공항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은 하루평균 매출액이 월드컵 개최 이전 보다 무려 40% 줄었다.

관광공사의 경우 일본인들이 많이 찾았는데 일본인의 입국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애경면세점은 그나마 내국인들이 주로 출국하는 동편에 위치해 있어 매출액이 평소보다 20-30% 감소하는 선에서 그쳤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에서 한.중.일.양식당 등 5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선호텔은 월드컵 개최후 1일 매출액이 2천400만원으로 평소보다 600만원 이상 줄었는데 한-폴란드전이 열린 4일의 경우 1천800만원으로 개점후 최악을 기록했다.

워커힐호텔도 4일 하루 매출액이 평소보다 15%나 줄어드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월드컵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릴 정도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평소 인천공항 입국자는 2만6천명 정도인데 월드컵 개최후 2만4천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최근 내국인 출국자수가 1일 3천명 이상 감소하고 있어 입국자수도 조만간 2만1천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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