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가구 가운데 3가구 꼴로 한국의 축구대표팀이 48년 만에 월드컵 첫승을 거둔 한국 대 폴란드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KBS2ㆍMBCㆍSBS 등 TV 3사의 가구 시청률 합계는 74.1%로 평소 동시간대 3개 채널의 전체 시청률 34.4%보다 갑절 이상 높았다. 이는 개막전의 시청률 합계 61.5%보다 12.6% 포인트 웃도는 것이며 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한국 대 벨기에전(74.7%)과 맞먹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6.7%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가 67.5%로 가장 낮았다. 성별개인 시청률은 여자(47.1%)가 남자(43.3%)를 앞질렀으며 연령별 개인 시청률은 20대가 29.1% 로 가장 낮아 20대 남자들이 주로 집 밖에서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은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사별로는 MBC(32.8%), SBS(25.5%), KBS2(15.8%) 순으로 나타났다. TNS 미디어코리아의 3개 채널 시청률 합계는 67.1%(중간광고 시간 제외)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그동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2000년 6월 MBC「허준」의 마지막회(62.5%)였다. 가장 시청률이 높은 순간은 경기 종료 직전인 오후 10시 23분으로 73.0%(점유율92.1%)에 이르렀다. TNS 집계에서도 방송사별로는 MBC가 31.4%로 가장 높았고 SBS(20.4%)와 KBS2(16.1%)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