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국경기 관람을 위해 광주를 찾은 중국인 2명이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5일 "전날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코스타리카전을 관람한 유신경(32), 황유의(31)씨 등 중국인 2명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온 이들은 경기가 끝나고 20여분이 지난 5시 50분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고 여행사 직원들이 찾아나섰으나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들을 인솔한 여행사 관계자는 "5시40분께 출구를 찾지 못하겠다는 연락이 왔었는데 그 뒤로는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일행 22명과 함께 입국, 3일 광주에 온 뒤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여행사 가이드의 인솔로 중국팀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경찰은 이들이 줄곧 단체행동을 해왔고 여행사 가이드의 휴대폰 번호도 알고 있는 것으로 미뤄 길을 잃었을 가능성보다는 불법체류 목적으로 행방을 감춘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나머지 중국관광단은 이날 상경, 6일 출국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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