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전과 조각품의 훼손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광장을 관리하는 한 기업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던 대형TV의 철거를 요구, 빈축을 사고 있다.

충남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광장에 대형 TV를 설치, 월드컵 붐 조성에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5일 광장 소유업체인 아라리오산업이 시민의 안전과 광장에 조성된조각공원의 훼손 등을 이유로 옮겨줄 것으로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일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조각품에 훼손이 우려되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붉은 악마 천안회원들은 "대표적인 향토기업이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은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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