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4일 김홍업씨의 대학후배 이거성씨가 차명계좌 5∼6개에 10억여원의 비자금을 은닉한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의 성격과 출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검찰과 금감원의 수사 및 조사 무마 명목으로 받은 17억원 외에 2∼3개 기업체에서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