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이 지난 5월1일 개원한 이래108만7천명이 이용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의 하루 이용자수는 평균 3만5천명으로 평일에는 2만300명이고 특히 가족단위로 수도권 도시에서도 많이 찾는 일요일에는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 시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 지난 2일 하루에만 22만7천명이월드컵공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원내에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해주고 각종 공연이 잇따르는 '월드컵 플라자'가 설치되고 깃발미술축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원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105만평 규모인 월드컵공원은 여의도공원의 15배 크기로 개원 한달만에 여의도공원 하루 이용자 1만명의 3배이상을 너끈히 웃돌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한편 정수시설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수도(水道) 공원으로 일컬어지는 '선유도공원'도 지난 4월26일 개원이후 인근 지역주민 등 하루평균 6천명씩 모두 18만명이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공원은 과거 쓰레기더미에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한만큼 최근 유엔 해비타트 관계자가 인간생활에 현저한 업적을 남긴 사업에 주는 상 후보지로 추천해도 괜찮다고 말할 정도"라며 "평일에도 야외학습, 소풍을 오는 학생이워낙 많아 서울 근교 놀이공원의 내장객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시는 과거 쓰레기 오.폐수가 흐르던 월드컵공원 난지천에 한강물을 흐르게 한뒤피래미 5천마리를 방류해 아이들이 물장구도 치고 물고기도 볼 수 있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