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폴란드전이 벌어지는 4일 낮 김해공항에 심한 바람과 함께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경기관람을 위해 부산을찾는 국내.외 축구팬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4일 오전 11시 30분께부터 김해공항 일대에 남서풍이 풍속 13노트로 안개도 함께 끼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30분 도착예정인 대한항공 1123편과 낮 12시 20분 도착예정인 아시아나항공 8819편 항공기는 대구공항으로, 낮 12시 30분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1125편은 김포공항으로 각각 회항했으며 제주에서 출발한 항공기 1대도 진주공항으로 회항했다. 또 낮 12시 30분 이후 김해공항 도착예정이던 항공기 10여대가 결항됐다. 이에 따라 항공편으로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찾으려던 축구팬 상당수가 장시간 김포공항 등에서 대기하거나 고속버스와 열차 등으로 교통편을 바꾸느라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김해공항에 도착예정이던 각 항공기 예약률은 평소 70%대 보다 크게늘어난 95%를 웃돌아 상당수의 축구팬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예정이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