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한 농가와 농민단체의 농산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여 농가와 농민단체에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한결과 대부분이 20-50%의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성주군의 도흥참외(dohung.co.kr)는 2000년 홈페이지를 구축한 뒤 참외의 인터넷 판매량이 3억원에서 지난해 4억4천만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성주군 도흥참외의 노성후(42) 운영회장은 "지난해 총매출액 14억원 중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4억4천만원에 달했다"면서 "택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중간판매상을 통한 유통보다 1만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칠곡군 토종홍화씨농장(honghwa.co.kr)은 지난 97년 홈페이지를 구축한 뒤매출액이 1억원에서 이듬해 1억2천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20%의 신장세를 보였다. 토종홍화씨농장의 배문열(44) 대표는 "총 매출액의 70%가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전화 통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칠곡군 송광설중매(skmaesil.co.kr)와 안동시 청량농원(aam.co.kr)도매실과 상황버섯을 네티즌과 직거래해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200여 농가와 농민단체에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300여 농가.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