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3남 김홍걸씨의 구속을 불러온 '최규선게이트'의 장본인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에 대한 첫 공판이 4일 오후 서울지법 형사7단독 이성구 판사 심리로 열린다. 최씨는 작년 3-12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D사 대표 박모씨로부터 고층아파트 건축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9억5천만원과 법인카드(5천여만원)를, 재작년 5월 S건설측으로부터 관급공사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 및 법인카드(3천여만원)를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달 6일 구속기소됐다. 최씨는 검찰조사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청와대 밀항권유설' 등 진위여부가밝혀지지 않은 폭탄발언을 잇따라 터뜨려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법정에서 어떤 주장을 펴게 될 지 주목된다. 최씨에 대한 첫 공판은 당초 지난달 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추가기소 가능성이있다는 검찰측 요청에 따라 한차례 연기됐다. 최씨 공판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대표 송재빈씨에대한 첫 공판이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송씨는 재작년 5∼6월 타이거풀스 부회장 온모씨를 통해 D물산 등으로 부터 받아 보관중이던 유상증자 대금 8억4천만원을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하는 등 16억8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