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폴란드 대표팀의 결전을 앞두고 경기장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천명의 축구팬이 부산으로 몰려 경기장 주변이 밤새북새통을 이뤘다. 해외 미판매분 3천여장을 밤새 인쇄해 현장판매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들은 축구팬들은 3일 오후 10시께부터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 모두 3천여명이 몰려들기에 이르렀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이들은 입장권 현장판매장소인 사직야구장 앞에 길게 줄을 섰는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 2개중대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서울에서 왔다는 축구팬 김동현씨는 "어제 밤 뉴스를 보고 서둘러 부산으로 내려왔는데 표를 구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 "입장을 못하게 되면 경기장 밖에서라도 우리 대표팀의 첫 승을 응원하겠다"며 열성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