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외국인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도짓을 하려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일 여관에 투숙중인 외국인에 강도짓을 하려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러시아인 K(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G여관에서 투숙중이던 우즈베키스탄 무역상 H(44.여)씨를 위협, 금품을 뺏으려한 혐의다. 3년전 입국, 불법체류중인 이들은 문구점에서 1만5천원짜리 장난감 권총을 구입,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H씨의 남편과 격투중이던 K씨를 붙잡고 달아난 공범 러시아인 4명과 우즈베키스탄인 1명을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