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행정부처중 남자 공무원들의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문화관광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중앙 부처 공무원 전원을 상대로 흡연 실태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부의 흡연율(남자 기준)이 54.5%로 가장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산업자원부 49.9% △외교통상부 48.9% △기획예산처 48.6% △국정홍보처 48.5% 등이었다. 여자의 경우 외교부가 6.8%로 제일 높았다. 반면 남자들의 흡연율이 가장 낮은 부처는 법제처(23.9%)로 조사됐으며 법무부(33.5%) 복지부(3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앙 부처 공무원들의 평균 흡연율은 남자 42.5%, 여자 2%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 흡연율(남자 55.1%, 여자 3.8%)보다 조금 낮았다. 한편 직급별 흡연율은 고위직일수록 낮게 나타났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