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채 발견된 모 여대생 H(22)씨 납치에 가담한 범인 4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H씨를 납치한 전모(24.무직)씨 등 3명과납치를 준비했다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남모(24.무직)씨에 대해 납치 및 납치미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로 달아난 살인용의자 김모(40).Y(41)씨와 함께 지난3월 6일 오전 5시 37분 H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수영장을 가던 H씨를 Y씨 소유의 그레이스 승합차로 납치한 혐의다. 경찰은 전씨 등 4명이 주범으로 알려진 김씨가 사채업을 하면서 고용했던 속칭'해결사'였으며 H씨를 납치한 뒤 현장에서 승합차와 H씨를 김씨와 Y씨에게 넘겨주고이들은 김씨의 승용차를 몰고 인천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H씨가 납치직후 피살된채 발견되기까지 10일간의 행적은 수배중인 김씨와 Y씨가 체포되어야만 정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17일 Y씨 형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그레이스 승합차를 압수, 승합차 안에서 여자 머리카락 5점을 수거해 H양과 같은 O형 혈액형임을 확인했으나 모근이 잘려져 있어 DNA검사를 통한 신원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자로 의심받고 있는 A씨가 지난해 10월께 평소 알고 지내던 모씨 명의로 만든 차명계좌를 통해 2억원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 청부살인을위해 주고받은 것인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