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1일 술값이 떨어지자 술집 주인과 손님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가운데 1명을 숨지게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문모(31.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이날 오전 5시께 대구시 북구 대현동 만남주점에 들어가술을 마시던 중 술값이 떨어지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주인 염모(45.여)씨와 손님 이모(42)씨 등 2명을 찔러 이 가운데 이씨를 숨지게 하고 염씨에게는 중상을 입힌 혐의다. 문씨는 또 염씨와 이씨의 휴대폰 2대와 현금 10여만원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문씨는 범행 직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열차 안에서 이씨의 휴대폰을 사용함에 따라 발신지를 추적해 온 경찰에 경기도 수원에서 덜미를 잡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