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직원이 사상 최초로 행정자치부에서 1년간 파견근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31일 행자부 지역경제과 소속 지역경제팀장으로 발령받은 나상욱 차장(44). 그는 △지역경제 지표 개발 및 실물경제흐름 파악 △장.단기 지역경제 발전과제 연구 △지역경제 관련 정보 제공 등을 맡게 된다. 나 차장은 "그간 익힌 금융경제 관련 지식이 행자부의 지방네트워크와 상호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파견 제의를 받아들였다"며 "행자부와 한은간 '인적교류 1호'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차장은 광주 사레지오고교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83년 입행, 조사부 정책기획국 등에서 근무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