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어시스템즈의 톰 소씨(32)와 비랄 지노믹스의 조셉 김씨(32)가 하버드대학이 발행하는 하이테크 전문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유망한 젊은 과학자 100인(TR100)으로 선정됐다. 소씨는 광 MEMS(초미세전자기계시스템) 연구팀장으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지 않고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다. 소 박사는 현재 광 MEMS멀티플렉스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김씨가 지난해 창업한 비랄 지노믹스는 VPR란 바이러스를 조작해 인체면역바이러스(HIV)가 복제하는 것을 도와주고 50여종의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신약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쥐 및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마쳤으며 1년내 인체 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VPR 단백질을 이용, 류머티즘과 건선을 일으키는 면역체계 세포의 증식을 막는 약도 개발중이다. TR100은 첨단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35세 미만의 과학기술자가 그 대상이다. 심사는 노벨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볼티모어 캘리포니아공대 총장 등 25명이 담당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