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68만8천원으로 파악됐다. 한국여성개발원은 31일 오후 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여성 비정규직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주제로 제5차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김태홍 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여성 비정규직 관리현황과 정책과제'라는 발표에서 "여성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24만3천원, 비정규직은 68만8천원으로 임금격차는 100 대 55.3의 비율이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2001년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김 위원에 따르면 2001년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의 비율이 44.3%(585만명)이고 법적으로는 정규직이나 기업내 신분은 비정규직인 '명목 비정규직'이 26.7%(353만명), 비정규직이 29.0%(383만명)로 나타났다. 여성근로자(534만명) 중에서는 정규직의 비율이 29.1%에 그쳤으며 명목 비정규직이 33.5%, 비정규직이 37.4%로 사실상의 비정규직이 70.9%에 달했다. 최상림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비정규직 여성의 노동문제는사회정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노사합의보다는 정부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고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