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31일 이재관 전새한그룹 부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홍업씨의 대학후배 이거성(51.P프로모션 대표)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거성씨가 새한그룹의 1천억원대 편법대출에 대한 작년 2월 서울지검외사부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 전 부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 이씨를 상대로 돈 수수 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3억원 외에 이 전 부회장으로부터 2억-3억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를 잡고 추궁중이나 이씨는 "3억원을 받아 김성환씨에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추가돈수수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이 전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홍업씨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캐고 있으며, 이날 오후 이 전 부회장을 불러 이씨와 대질조사를 벌인 뒤 6월1일 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이거성씨 주선으로 이 전 부회장과 서울 강남 R호텔 룸살롱에서 두차례 술자리를 가졌다는 첩보를 입수, 이 전 부회장 등을 상대로 진위여부를확인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