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강원도 내설악일대 사슴방생 계획이 연기됐다. 사슴방생운동본부(회장 오정진)는 지난 29일 인제군 남면 남전2리 반장동 일대에 사슴 2쌍을 방생하려던 계획을 잠정 연기됐다고 30일 밝혔다. 오 회장은 "생태계 교란을 우려한 환경부 등이 출처가 불분명한 외래종 사슴방생에 반대해 방생계획을 연기했으나 재래종과 가장 유사한 사슴 개체를 검증, 선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슴방생운동본부는 한국 재래종 사슴인 북한산이나 중국산 사슴을 도입하는 방안을 비롯해 국내 사슴 사육농가의 사슴 가운데 유전자가 재래종과 가장유사한 개체를 선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으로 사슴방생 운동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인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