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국PET병 재활용협회와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한국코라콜라㈜ 등과 폐 페트병 생산자 재활용에 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폐 페트병의 재활용 협약은 전자제품과 형광등, 유리병, 금속캔, 타이어, 윤활유 등에 이어 7번째다. 페트병은 플라스틱 제품 중에서 처음으로 생산자 재활용 협약이 체결된 품목으로 음료수와 식료품, 생수, 세제류 등으로 사용되다 회수된 이후에는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재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폐 페트병은 올해 지난 2000년의 재활용량 4만2천t보다 1만3천t이 늘어난 5만5천t이 재활용되고, 내년부터는 환경부와 업계의 협의를 통해 재활용 의무량이 별도로 산정될 예정이다. 한국페트병 재활용협회는 이번 협약의 체결로 5만5천t의 재활용 비용 101억원이 소요되나 예상 생산량 8만4천t에 대한 예치금 147억여원이 면제돼 41억원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