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강도범 8명이 경찰에 불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30일 일당을 받지 못했다며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PC방을 찾아가 주인 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변모(16.무직.달서구 송현동)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변군은 강모(18.노동)군 등 친구 3명과 함께 지난 26일 오전 0시께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모 PC방을 찾아가 주인 안모(24.게임사이트 운영)씨와 직원 등 3명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뒤 현금 4만원과 사이버 머니(30만원 상당)를 빼앗은 혐의다. 대구 동부경찰서도 이날 길가던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서모(19.무직.주거부정)군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군 등은 지난해 6월말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서 길가던 김모(20.무직)씨 등 2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끌고가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현금 95만원과 미화 36달러,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빼앗은 혐의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