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년 5월 납북된 어선 승용호 선원 이선일(당시 17세)씨의 아들 이광철(24)씨 등 탈북자 3명이 중국발 여객선을 타고 29일 인천에 입항했다. 이날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49) 대표는 광철씨가 납북 선원의 2세라고 확인했다. 이들의 탈북과 입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최 대표는 "광철씨는 함북 청진의 한 공장에서 수리공으로 일하다 지난 6일 탈북했다"며 "광철씨의 부친 이씨는 2년전 탈북했다 가족을 데리러 재입북, 작년 5월 사망했다"고 말했다. 광철씨와 같은 동네에 살던 이세옥(22.여)씨도 최씨의 도움으로 함께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인천에 입항한 중국 다롄(大連)발 여객선대인호에 타고 있던 광철씨와 세옥씨 등 탈북자 3명을 연행,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하고 있다. (서울.인천=연합뉴스) 강종구.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