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진행된 노동계의 연대파업에 대해 직장인들의 60% 이상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온라인채용전문회사인 엔잡얼라이언스(www.njob.net)가 직장인 1천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두고 노동계에서 진행하는 연대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6%가 '월드컵이라는 국가적행사를 앞두고 파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파업에 대해 찬성의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35.4%였으며 그 이유로는 '월드컵과 노동계의 요구는 별개이다', '이슈화가 가능하므로 노동계의 입장을 관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등을 들었다. '월드컵 이후의 국내 경제가 어떻겠는가'라는 질문에 63.3%가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다' 라고 답했으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와 '경기가 일시적으로 안 좋아질 것이다'라는 응답도 각각 27.1%, 9.6%를 차지했다. '월드컵이 국내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61.7%가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67.7%가 '16강 진출'이라고 답했으며 '8강 이상'이라는 응답도 19.1%나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