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조범죄조직을 통해 주민등록증을 위조,여권발급을 알선한 브로커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9일 불법여권 발급을 알선한 혐의(여권법 위반)로 브로커 박모(45.무역업.서울 도봉구 쌍문동)씨와 박씨에게 금품을 주고 불법여권 발급을 의뢰한 김모(3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일본 불법체류 전력이 있는 김씨로 부터 수수료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고 중국 위조범죄조직에 의뢰해 김씨의 사촌동생 배모(27.여)씨의 인적사항에 김씨의 사진을 붙이는 수법으로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뒤 지난 5월16일 부산시청 여권계에 여권발급을 신청한 혐의다. 박씨는 자신도 지난해 5월 일본 체류당시 일본 여권위조 조직에 300만원을 주고 일본인 명의의 여권을 발급받아 일본인 행세를 해 오며 일본과 중국, 한국을 수시로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긴급체포될 당시 타인의 주민등록증 사본을 다수 소지하고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