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형사부(김원치 검사장)와 강력부(정충수검사장)는 지난 3-4월 전국에서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 각종사기범과 조직폭력배 등 2천212명을 적발, 이중 796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민상대 사기범을 유형별로 보면 유사수신행위 185명(67명 구속), 부정불량식품 제조.판매 179명(8명), 아파트 및 신도시개발 예정지 투기 136명(13명), 불법다단계 판매 124명(35명) 부동산 분양사기 95명(30명), 기타 702명(261명) 등이다. 조직폭력배의 경우 도박개장, 사설경마장 개설 등 불법자금원 관련사범 431명(197명 구속), 갈취형 조직폭력 65명(35명), 이권개입형 조직폭력 45명(28명), 배후비호세력 24명(12명), 기타 226명(109명)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다단계 판매사 대표인 이모(50)씨 등 5명은 지난달 판매원 지원자에게 150만원의 물품구입비를 받고 하위 판매원을 끌어올때마다 3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현혹하는 방법으로 3천500여명으로부터 53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구지검에 구속됐다. 또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농산물 경매 가격을 낮게 조작하는 방법으로 농민들로부터 10억원을 가로챈 경매사 차모(36)씨 등 24명을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일선 검찰청에 `선거폭력합동단속반'을 편성, 6.13 지방선거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조직폭력배의 선거 개입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