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훈련캠프지인 대구시내 금은방에서 30만원상당의 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던 세네갈 월드컵축구 대표팀의 칼릴루 파디가(27.오세르)가 오는 31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에는 차질없이 출전할 수 있게됐다. 29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파디가가 절도혐의로 붙잡혔지만 단순절도인 데다 훔친 금액도 적어 일반 내국인 범죄처리 관행에 맞춰 대구지검의 지휘를 받아 불구속 입건, 기소유예 처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파디가는 28일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네갈 대표팀 미드필더인 파디가는 스트라이커 엘 하지 디우프(랑스)와 호흡을 맞추는 플레이 메이커. 한편 대구 파크호텔에 머물고 있는 세네갈 대표팀은 28일 저녁 파디가의 입건소식이 전해지자 매우 침울한 분위기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네갈팀은 29일 오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예정대로 훈련을 가진 뒤 오후 4시 비행기편으로 서울에 도착,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고 개막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