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민주화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6월항쟁이 정부공식 기념행사로 치러진다. 27일 행정자치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올해로 15주년이 되는 6월항쟁 기념식을 정부 예산을 들여 공식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회측은 오는 6월10일 성공회대 강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데 이어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15주년 기념 문화대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공식행사를 마련중이며, 이를 위해 예비비 30억원을 행자부를 통해 정식 신청하고 국무회의 의결이 나는대로 집행키로 했다. 사업회 연대사업과 관계자는 "6월항쟁이 지금껏 비공식행사로 의미가 퇴색됐으나 올해부터는 공식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그 의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자부 관계자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6월항쟁 계승 반전평화대회 위원회'와는 별도로 사업회 자체적으로 정부예산을 들여 올해부터 공식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5공당시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 냈던 6월항쟁은 지금까지 시민단체 예산이나 후원금 등으로 기념식이 비공식적으로 치러져 왔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