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송차량에 보관 중인 거액의 현금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전 11시 5-10분께 충남 천안시 수신면 신풍리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하행선 후문 주차장에 세워둔 A회사 천안사무소 소속 서울 85나6415호 스타렉스 승합차 안에 보관 중인 현금 1억1천만원이 도난당했다. 현금을 수송하던 서 모(29)씨는 "휴게소 내 현금지급기에 현금을 넣고 5분뒤 차량에 돌아와 보니 운전석 유리창이 깨진 채 뒷좌석에 놓아 둔 2개의 현금가방 중 1억1천만원이 든 가방 1개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차량 안의 또 다른 가방 속에는 현금 1억4천만원이 들어 있었으나 범인은 현금 가방 1개만 갖고 도주했다. 또 현금 수송은 서씨와 한 모(23)씨 등 2명이 함께 했으나 두 사람 모두 현금자동인출기에 현금을 넣기 위해 차량을 비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인들의 도주로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이 회사의 현금 수송에 대해 잘 아는 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동일 전과자나 주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