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매립사업을 지휘했던 경험을 살려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최첨단 미래형 테크노타운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한화그룹 화약부문 인천공장장에서 (주)대덕테크노밸리로 자리를 옮긴 김종봉 사장(60)은 "현재 기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쯤에는 본격적으로 시설물들이 들어설 수 있다"며 "2007년까지 5단계에 걸쳐 펼쳐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테크노타운 조성에는 건설자금만 약 5조원이 투입된다. 그는 "이미 1단계 분양 가능 면적 17만6천8백평중 상업용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분양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2단계 사업도 빠르면 10월께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덕테크노밸리는 1천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시설은 물론 근린시설 및 문화공간, 주거 및 교육.상업지역이 함께 들어서는 미래 자족형 도시. 김 사장은 "교육시설 등도 타지역보다 월등한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김 사장은 온양고와 한양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5년 한화에 입사, 화약부문 보은 공장장과 여수 공장장을 역임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