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만 개펄생태공원에 탐방객들을 위한 주차시설이 설치된다. 마산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내달 4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산시 봉암동과 창원시 내리동에 걸친 15만㎡의 개펄생태공원 옆 100여m의 도로변에 간이 주차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실시설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간이 주차시설은 폭 7m의 편도 2차선 도로를 3∼3.5m 확장해 승용차 30여대나8대의 버스가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또 개펄에 날아드는 철새 종류 등을 설명한 생태학습 안내판과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표지판도 설치된다. 마산과 창원 경계 도로변에 위치한 개펄공원은 지난해 12월 개장됐으나 탐조객을 위한 주차시설이 없는 등 접근이 어려운데다 기존 도로 주차시 안전사고가 우려돼 6개월여동안 자연생태 학습장으로서의 제 역할을 못했다. 개펄공원은 3천600여㎡의 인공섬을 비롯해 나무다리, 조류 관측소 등으로 꾸 며져 도요새.왜가리.혹부리오리 등 수백마리의 철새가 날아들어 모이를 쪼는 등 새들의 자연 쉼터로 자리를 잡아왔다. 마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주차한뒤 마음놓고 탐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주차공간을 더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