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기자의 월드컵 AD카드(출입증) 부정발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26일 30대 미국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미국, 일본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국 선데이 미러紙 '스미스 폴 마이클'과 유사한 이름을 가진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조회 결과 '스미스 마이클 폴'(34)이란 이름의 미국인이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20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미스 마이클 폴씨는 시내 호텔에 투숙했으며, 이 사람이 서명한 투숙객 명단의 사인과 부정발급된 월드컵 등록카드 수령증 사인이 동일한 점을 발견, 미국 인터폴에 신원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앞서 성낙식 경찰청차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대책반'을 구성하고, 각 지방청에도 대책반을 꾸려 월드컵경기장의 외국인 출입자에 대한 검문검색과 등록카드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