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내 각종 기록을 보존할 수 있는 '도립 기록보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도(道) 관계자는 26일 "지역 정체성 확립과 기록문화 정착을 위해 광역자치단체별 기록보존소가 필요하다"며 "현재 실무부서 차원에서 도립 기록보존소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능한 한 오는 8월말까지 기본적인 설립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본격적인 설립작업은 상부의 결심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립 기록보존소가 설립될 경우 도는 물론 일선 시.군의 모든 행정자료에서부터지역 문화, 유물, 유적지 등 각 분야의 기록을 수집, 영구 보존하게 된다. 또 이곳에서 도사편찬 업무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지자체들은 각종 기록을 자체 기록보관소나 행정자료실에서 일정 기간 보관하다 중앙기록보존소로 이관, 영구 보존하고 있다. 기록물관리법에는 각 자치단체가 자체 기록보존소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