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기자의 월드컵 등록카드를 아랍인으로 추정되는 자가 부정발급 받은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특별수사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안전월드컵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월드컵 메인등록센터에서 아랍계 남자가 영국신문 선데이 미러(SUNDAY-Mirror)紙 기자 스미스 마이클(Smith P Michael)씨의 기자용 등록카드를 부정발급받았다. 부정발급된 등록카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차려진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을 출입할 수 있는 기자용(PRE)카드로 등록번호는 120019571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찰청 차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대책반을 구성했으며 , 각 지방경찰청에도 대책반을 꾸려 월드컵경기장의 외국인 출입자에 대한 검문검색과 등록카드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또 법무부와 인터폴에 부정발급자 신원 확인을 요청했으며 영국대사관에 실제발급대상자인 스미스씨에 대한 신원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아랍인이 부정발급받은 사실을 중시, 테러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