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차모(28.회사원.서울 송파구 문정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24일 오전 7시께 자신의 집 거실에서 부인 이모(28.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이를 목격한 딸(4)도 흉기로 찌른뒤 이불로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차씨는 지난해말부터 사귀어온 직장 동료와 결혼하기 위해 최근 흉기와 장갑을 차에 싣고 다니며 범행을 준비해왔으며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후 집안의 서랍과 옷가지 등을 뒤진 흔적을 남긴뒤 버젓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씨는 또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범행일을 자신의 예비군 훈련일로 맞추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없어진 금품이 없는데다 차씨가 진술한 출근시간이 실제 출근시간과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끝에 범행을 자백 받았다. 차씨는 경찰에서 "새로 생긴 애인과 함께 살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