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해온 30대가 아내와 딸을 목졸라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졌다. 24일 오후 5시 30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 M아파트 12동 305호에서 권모(35.회사원)씨가 아내 장모(33)씨와 딸(10.초등 3년)을 목졸라 숨지게 한뒤 손목 동맥을끊어 자살을 기도했다. 권씨는 자살기도 1시간여만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조사 결과 안방에서는 "그동안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다른 세상에서 만나자..."란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권씨는 범행직후 전주 형집에 전화를 걸어 장례를 치러 줄것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권씨가 카드빚 6천여만원을 갚지 못해 고민을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따라 권씨가 생활고를 비관,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익산=연합뉴스) 임 청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