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 아파트의 사전분양에 연루돼 구속된 전 생보부동산신탁(파크뷰사업 위탁관리회사) 상무 조운선씨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씨는 파크뷰 사업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고있다. TPI 비리의혹(최규선 게이트)을 수사중인 서울 지검은 22일과 23일 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씨의 등장으로 파크뷰와 타이거풀스 및 인천공항 주변 개발사업같은 이권사업들이 복합적으로 서로 얽혀있는지 등에 대한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 4월 8백70억원의 토지 사용료를 써내 인천공항 유휴지 우선 협상 사업자로 선정된 '클럽 폴라리스' 컨소시엄의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의해 확인됐다. 폴라리스의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조씨의 지분은 8천만원에 해당하지만 실제 출자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개인자격으로 취득한 8%가 적지 않은 지분이어서 배경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조씨는 TPI 송재빈 대표가 김홍업씨 친구인 온대봉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하는 데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이 회사 주식을 건네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씨는 분당 파크뷰 의혹에서도 토지공사의 용도변경 용역을 맡은 회사 임원과 함께 파크뷰 인근 땅 3천평을 1백70억원에 공동 매입하고 H1개발에 거액을 투자해 파크뷰 건축을 성사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