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 신고포상금으로 한해 8천6백만원을 벌어들인 사람이 있어 화제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전문으로 고발하는 파파라치에 이어 고액을 버는 쓰레기 파파라치,불법선거 파파라치가 등장하는 등 '전문 고발업'이 새로운 직종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에 사는 장모씨(30).그는 지난해 도로에서 차량 운전자들이 담배꽁초를 창 밖으로 버리는 행위(과태료 5만원) 2천여건을 캠코더로 촬영,당국에 신고했다. 과태료의 60∼8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규정에 따라 모두 8천6백만원을 수령했다. 장씨 외에 지난해 포상금으로 2천만원 이상을 챙긴 '쓰레기 불법 투기 사냥꾼'은 8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는 장씨 같은 수법으로 '목돈'을 버는 것이 불가능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부 신고자들이 포상금을 목적으로 비교적 적발이 쉬운 휴지나 담배꽁초 등을 필름에 담아 집중 신고하고 있어 동일인에 대한 포상금액을 1백만원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