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단체 대표들이 오는 2005년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내달 람사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를 방문한다. 경남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은 "마창환경련 이인식 의장과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 및 이시재 정책위원장 등 3명이 내달 12일 람사 총회의 유치를 위해 스위스로 출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내달 19일까지 머물면서 스위스 글랜드에 있는 람사 사무국을 방문, 사무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5년 람사총회를 유치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람사 사이트인 창녕 우포늪을 비롯, 창원 주남저수지, 낙동강 을숙도, 강원도 대암산 용늪 등 천연 습지들을 소개하면서 람사 총회의 한국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한다. 특히 람사 협약에 가입된 우포늪 및 낙동강이나 한국내 습지가 잘 보존된 다른 곳에서 2005년 람사 총회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과 자매결연을 한뒤 이 단체에 대해서도 한국이 람사 총회를 유치하는데 측면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출국하기에 앞서 이들은 기획예산처.환경부.외무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해 람사 총회의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식 의장은 "오는 11월 스페인에서 열릴 제8차 람사 총회때 다음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인데 이번에는 아시아권에 개최되도록 돼 있어 한국 유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람사총회 유치를 위해 정부 및 경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