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 58분께 인천시 동구 모 아파트 710호 박모(32.여)씨 집에서 불이 나 박씨의 딸 정모(4)양과 이 집에 잠시 들렀던 도모씨(30세 가량.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박씨와 박씨 아들 정모(3)군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710호 내부 23평를 태워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경찰 추산)를 낸 뒤 10분만에 진화됐다. 박씨는 "남편도 알고 지내는 봉사단체 동료 도씨가 집에 들러 봉사활동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도씨는 안방에서 잠시 자고 아이들은 다른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화장실에 간 사이 아이들 방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라이터를 갖고 불 장난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