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 산하 일부 금속노조는 22일에이어 23일 오후 이틀째 시한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영창악기, 동광기연, 청호전자통신 등 금속노조 5개 사업장 노조원 1천700여명은 23일 오후 2시부터 조업을 중단한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 노조는 각 사업장별로 출정식을 가진 뒤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묘공원에서개최 예정인 '2002년 총력투쟁 승리 결의대회'에 참석키 위해 개별 출발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는 24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조업을 거부한채, 각 사업장별로집회를 가진 뒤 부천 갑을프라스틱에서 결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이날 오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인천지역 4개 보건의료노조중 인천의료원과 성모자애병원은 사측과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또 인천적십자병원과 인천적십자혈액원 등 2곳은 당초 이날로 예정된 파업을 유보한채 ▲비정규직 차별 철폐 ▲주 5일 근무제 실시 ▲임금 6% 인상 등 요구사항을내걸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와 인천경영자협회 대표,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월드컵 성공개최와 노사안정을 위해노력을 다짐하는 '노.사.정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