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백화점 여직원들의 90% 이상이 백화점내에 보육시설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6일간 백화점 여직원 264명을 대상으로 자녀 양육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0.9%가 백화점 내에 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22.1%는 자녀 양육 문제로 퇴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 여직원들의 자녀 양육문제가 직장생활의 큰 걸림돌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시댁이나 친정에 맡긴다'가64.1%로 가장 많았고 '탁아소나 유아방, 유치원 등에 맡긴다' 29.3%, 기타 6.6% 등의 순이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업체에 기혼여성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녀 양육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차원에서 백화점에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