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무원노동조합은 23일 대구시의 세네갈 월드컵대표팀과 포항스틸러스와의 친선 축구경기의 입장권 강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25일 시민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세네갈-포항스틸러스 축구경기를 3일 앞둔 22일 시본청과 사업소, 구.군 공무원들에게 입장권을 강제 배당해 공직사회에 엄청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즉각 강매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강제 배당한 입장권을 회수할 것과 이번 축구경기를 통해 기업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는 포항제철에 입장권 구매와 광고비 부담을 요구하고 앞으로 입장권 강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권 판매전략을 새롭게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월드컵지원반 관계자는 "세네갈 월드컵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월드컵 붐 조성과 해외에 대구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를 유치했으나 입장권 1만8천장 가운데 8천장 밖에 팔리지 않아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구입 희망 신청을 받고 있을 뿐 강매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