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 코리아디지털라인 전 대표에게서 벤처자금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은 22일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윤현주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검찰의 직접 신문에서 혐의내용을 대부분 시인한뒤 정씨에게서 받은 돈의 사용처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대해서는 "교회에 헌금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재작년 9월 100억원의 벤처자금 유치 알선 명목 등으로 정씨에게서 5억원을 받은 혐의와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 인수 비리로 도피중이던 진승현 MCI코리아 회장에게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게 해줄테니 50억원을 달라고 요구, 3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