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는 22일 낮 여의도 잠사회관 앞에서 중국동포 신도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불법체류 자진신고 대상확대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의 불법체류대책 발표일인 지난 3월13일 이후에 불법체류 신분이 된 사람들은 자진신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런 처지의 중국동포들이 교회 신도중에만 250명에 이른다"며 "이들에게도 인도적 차원에서 신고 기회를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중국동포들이 1천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입국하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입국을 자유화하고 대신 불법체류시 가차없이 추방하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참가자들중 일부는 집회가 끝난 뒤 정부의 인도적 처우를 촉구한다는 의미로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