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이 배제된월드컵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장애인이 대중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현실로 인해 월드컵 경기장접근조차 힘들고, 경기장에도 장애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온 국민의 축제가 돼야 할 월드컵에 장애인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지하철이 없는 상암경기장 제외 9개 경기장 ▲급한 경사와 손잡이가 없는 경기장 진입로 ▲높이가 낮은 장애인 관람석 등을 장애인의 월드컵 관람 장애요인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6월부터 `장애인이동권 쟁취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 현재 서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동권확보 일환으로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앞에서 `버스타기행사'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