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 규모가 큰 기업은 여름 휴가나 설비보수 및 조업일정만 잘 조정해도 한국전력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은 부하조정기간인 '7월18일∼26일'과 `8월8일∼22일' 가운데 사전 약정한 일정기간에 전력사용을 줄이면 실적별로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대상기간을 작년보다 이틀 늘려 지원금 혜택기회를 넓혔다. 이 지원금 제도는 집단휴가나 생산시설 보수를 통해 낮시간대의 최대수요전력을 전년대비 50%이상 줄이는 `휴가.보수기간조정 지원제도'와 피크 시간대(오후 2시∼4시)의 평균전력을 오전보다 20%이상 줄이는 `자율절전 지원제도' 등 2가지가 있다. 예컨대 공장이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된 휴가기간을 부하조정기간으로 옮겨잡아 약정내용에 따라 전력사용량을 줄일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적용대상은 휴가.보수기간조정 지원제의 경우 계약전력 500kW이상의 일반용, 산업용 고객이며 자율절전 지원제는 1천kW이상의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고객이다. 희망기업 및 고객은 내달 1∼22일에 한전 지점이나 홈페이지(www.kepco.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전은 "냉방수요로 여름철 낮시간대에 발생하는 연중 최대피크를 분산하기 위한 제도"라며 "지난해의 경우 휴가.보수기간 조정 지원제에 1천165개 업체, 자율절전 지원제에 392개 업체가 각각 참여, 모두 269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