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등록기준의 강화로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건설업체 수가 줄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일반건설업체 수는 966개사에서 27개사, 전문건설업체 수는 4천723개사에서 36개사가 각각 줄었다. 지난 99년 건설업 허가제가 등록제로 완화된 이후 건설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다가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99년 4월 건설업체 등록제 시행으로 지난해 8월까지 일반건설업체는 339개사에서 877개사로 159%, 전문건설업체는 3천450개사에서 4천510개사로 31% 각각 늘어나 난립 양상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등록기준이 ▲자본금 20-50% 공제조합 출자 ▲기술자보유 상향 조정 ▲사무실 보유(33㎡) 의무화 등으로 강화됐었다. 경북도는 다음달까지 건설업체 실태조사를 한 뒤 부실업체를 무더기로 퇴출시킬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