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활동에 참여했던 공무원이 방역차량에 치여 숨졌다. 19일 오후 8시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S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돼지 매립작업을 하던 도(道)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박상권(33.수의직7급)씨가 작업차량에치여 숨졌다. 20일 도에 따르면 사고는 매립작업을 하던 안성시청 소속 15t트럭이 후진하면서뒤에서 작업중이던 박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박씨 등은 S농장에서 사육중이던 1천여마리의 돼지가운데 1마리가 이날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자 살처분 뒤 매립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도는 숨진 박씨의 장례식을 도청장, 또는 축산위생연구소장으로 치르는 방안과훈장 및 특진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