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국립보건원이 어린이 환자 가검물에서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등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힘에 따라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엔테로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무균성수막염(급성 발열.두통.구토)과 수족구병(구강 내부와 손.발 등에 수포 발생)은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1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대량 배출돼 쉽게 확산되는 전염병이다. 도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시 특별한 치료제는 물론 예방백신도 없는 점을 감안, 도민에게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을 끊여 먹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외출시에는 유아원과 학교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각 의료기관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도(道)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가검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도록 요망했다. 도는 이와 함께 일선 보건소에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홍보활동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